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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뚜렷한 정체성을 브랜드 슬로건화하라 (중국해양대학 리상우)

2016-08-19 조글로 zoglo.net 潮歌网



조글로 편집자주: 중국조선민족사학회와 조글로가 공동주최한  "세계화속의 연변, 우린 뭘 해야 하나?"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가 2016년 8월 14일 오후 2시 조글로 회의실(연길)에서 열렸다. 아래 글은 간담회에서 발표한  강연고를 정리한것이다.

 

[세계화속의 연변,우린 뭘 해야하나?]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5>  


 


글로벌 시대 연변의 뚜렷한 지역 정체성 확립
리상우(중국해양대학 한국연구소, 정치학 박사)
 


 
오래전부터 연변의 지역 정체성 또는 지역 이미지가 무엇일가, 한국인들과 (조선족을 제외한)중국인들은 연변을 무엇과 연관지어 생각할가 하는 것이 궁금했다.
 
그래서 한국 최대 인터넷포털사이트 네이버(NAVER)에 ‘연변’으로 검색했더니 ‘연변 위치’, ‘중국 연변’, ‘연변 여행’, ‘조선족’, ‘연변 연길’, ‘연변지도’, ‘옌벤’, ‘옌볜’, ‘연변카페’, ‘연변푸더’, ‘북한연변’, ‘제주연변’, ‘영화연변’, ‘1박2일연변’, ‘우리연변’, ‘조선족연변’, ‘연변노래’, ‘연변대학’, ‘연변과기대’ 등이 연관검색어로 나타났다.
 
또한 바이두(百度)에서 ‘延边(연변)’을 검색했더니  ‘延边富德’, ‘延边队’, ‘延边大学’, ‘延边游戏’, ‘延边百姓信息网’, ‘延边长白山’, ‘延边电视台’, ‘延边卫视’, ‘朴乾华’가 연관검색어(相关搜索)로 나타났다. 연관검색어는 네티즌이 검색어와 연관지어 무엇에 관심을 보이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의 하나라고 할 때, 요즘 한창 인기인 축구(연변푸더)를 빼고는 ‘연변’과 연관지어 생각할 특별한 것, 즉 연변의 뚜렷한 지역 정체성이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세계화에 직면해 사회조직은 활동 무대와 영역의 확장도 가져왔지만, 각 사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보전해야 할 필요성을 도출시켰다. 그것은 글로벌 사회에서의 아이덴티티와 개성이 마케팅 차원에서의 강력한 차별화 요소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는 ‘지역브랜드(+지역 슬로건)’ 조성을 통한 뚜렷한 지역 정체성의 확립을 제안하고자 한다.
 
 ‘브랜드(brand, 品牌)’의 유래는 마케팅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역브랜드는 기업브랜드(corporate identity)로부터 차용한 개념이다. 브랜드는 한 기업의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식별시키고 나아가 경쟁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름, 사인(sign), 상징물 디자인 또는 이들의 조합이다. 브랜드는 범위에 제한적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지만 이론적 정의 차원에서 접근하면 마케팅 과정뿐만 아니라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목적성 조직과 집단으로의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 지역브랜드는 물론 현재 ‘도시브랜드’, ‘도시 이미지(image, 映像; 象征; 形象)’, ‘도시 마케팅’, ‘도시 슬로건(slogan, 标语; 口号)’ 등으로 혼용되고 있으나, 지역브랜드, 지역 슬로건과 지역 이미지 모두 지역정체성(local identity)을 확립하고 외부에 알리기 위해 도입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역브랜드는 어떻게 조성할가? 여기에서 필자는 한국 지방정부의 지역브랜드 만들기 전략과 중국내 기타 소수민족 집거지역의 경험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선, 한국은 국가적 차원에서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을 통해 대내외적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선후로 2002년 국가이미지위원회, 그리고 2009년에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립했다. 또한 최근에는 공공을 목적으로 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관공서에서도 브랜드 개념을 도입해 브랜드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브랜드마케팅커뮤니케이션 개념을 도입하는 목적은 두 가지인데, 공공조직의 특성상 대외적으로 우호적인 커뮤니티를 구성하고자 하는 부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수익창출이라는 부분이다. 구체적으로TV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 유치, 지역축제 개최, 특산물의 홍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으로, 한국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세계화가 국정지표로 등장했고, 1998년 지역브랜드가 지방정부에 최초로 도입되었다. 각 지방정부의 지역브랜드 조성은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나타내고 있다. 즉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개념(브랜드, 슬로건 등의 ‘선전문구’ 만들기, 예컨대 ‘하이 서울(Hi Seoul)’과 ‘세계 속의 경기도’), 상징성을 갖고 이미지화된 것(예컨대 ‘디지털 구로’, ‘맑은 양평’), 그림형태의 로고, 단체장에 의한 시정구호 등과는 구분되는 두 세 단어 수준의 짧은 어구를 지칭하는 것(예컨대 ‘Hi Seoul’은 브랜드, ‘Soul of Asia’는 로고이자 서브 슬로건)을 홍보하는 것이다.
 
 한편, 중국의 대표적인 소수민족 집거지역인 운남 또는 운남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운남인상(云南印象, Yunnan Impression)’을 떠올릴 것이다. ‘운남인상’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현재 그것의 패러디물인 ‘XX인상’이라는 광고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운남인상’ 하면 옥룡설산(玉龙雪山)을 배경으로 한 노천무대극인 ‘인상·려강(《印象·丽江》,장예모 감독 연출)’과 ‘운남인상’의 하이라이트이자 중국 저명한 무용가 양려평(杨丽萍)이 직접 편무 및 출연하는 ‘운남영상(云南映象, Dynamic Yunnan)’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세계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연변은 어떤 지역 정체성을 확립해야 할가. 지역적 정체성 확립에 하나의 원칙이 있다. 즉 보편적인 인류의 가치를 반영하는 ‘평등’과 ‘(타자)존중’의 메시지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연변부덕축구팀의 응원 슬로건인 ‘승리하자 연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4> 

연변의 구심점역할,타자와의 '다름'문화에 있다 (연변대학 리화)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3> 

연변은 세계각지 조선족사회를 이어주는 구심점이 돼야 (절강대 안성호)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2> 

세계속의 연변과 연변의 세계화(박우 한성대학교) 


-중국조선족소장파학자 간담회 <강연 1>

연변, 비대칭 유동 바꾸고 교향(僑鄕)으로 거듭나야/박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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