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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시 "사랑의 향기"5] 나는 그대를 사랑했더라 (외10수)

조글로 潮歌网 2020-09-15

 

 

김학송 시집 

사랑의 향기

북경 민족출판사 2019.9.1 출간


제2

깊어가는 그대 이름

-여름사랑


나는 그대를 사랑했더라

  

...긴긴 꿈속에서 나는

그대로 하여 아름다운

그대의 봄을 그렸더라

후회가 못박힌 가슴속엔

그대의 기억만이 넘쳐나

 

어제도 오늘도 나는

그대의 꿈으로 행복했노라

오늘도 래일도 나는

그대의 생각으로

꿈의 먼날을 행복하리니

 

믿어다오 그대여,

열리는 나의........이승의 하늘속

오직 그대만이

눈물젖은 별이옵거니

 

 

오월나그네

 

보일듯 말듯

흔들리는 호수위에

연분홍 하늘이

고옵게 담겼어

 

너,그 꽃 꺾어들고

나에게로 걸어오렴

 

해해년년 오월은

다시 오련만

너와 나의 아리숭한

꿈빛 오월이야

어찌 다시 오겠니?

 

바람이 분다

너,나의 손 잡아주렴!

 

너의 꽃불에

이밤을 구워먹고

정처없이 떠나는

나는 나그네란다

 

 

꽃비속에 오는 님.1

 

영원으로 통하는

비가 오던 그 밤

칠월의 추억이 나를 그대와 만나게 합니다

마음의 밭에선

한껏 생명의 녹파가 넘치었지요

가녀린 새싹들이 단비에 미역 감던날...

당신과 나는 새로운 탄생으로 보송보송

일어섰지요.아름답게,떳떳하게,부끄러움없이,

신성한 체험속에 생명의 아름다움을 흐느꼈지요.

온갖 경이로움이 갈망과 함께

어둠속에 태질하던

아,칠월의 그

꽃비 오던날...

 

 

꽃비속에 오는 님  

 

혈관속에 흘러들어 피를 재촉하는

거룩한 생리는 당신입니다

바람속에 흘러들어 비를 불러오는

구름의 화신은 당신입니다

기대속에 움터 올라 꽃을 피워주는

봄날의 미소는 당신입니다

멀어도 그냥 멀수가 없는 변함없는

하나임을 육감으로 느끼는

아름다움의 존재와 꿈의 출산지-

그것은 당신입니다

 

미풍의 살랑 속삭임에도 당신의 살결이

느껴지어 부서지는 한 점 물방울에도

당신의 모습이 삼삼 전해와

오늘도 래일도

꾸준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꽃비 오는 날에는

 

 

꽃비속에 오는 님.3

 

나의 시는 님을 부르는

내 목숨의 향기입니다

님이여,당신은 너무나도

침묵이십니다

나의 눈물 나의 상처

모두가 님에게

드리는 노래의

불꽃입니다

 

님이여 하늘의 크기안에

언제나 나를

포근히 깨우쳐

일으키시는

 

당신의 사랑

그속에서 나는

매일마다 새롭게

태어남을 준비합니다

 

(봄이 왔어요

꽃을 아파하세요)

 

내가 가야하는

래일의 언덕은

당신이 알고 나만이 아는

구름과 바람

사이에 있는

미지의 주소

 

꽃비속에 오는 님

 

 

꽃비속에 오는 님.4

 

자꾸만 가십니다 이슬의 밭속으로 

당신은 자꾸만 오십니다 불타는 빛속으로

당신은 봄날의 옷을 입고 푸른바람 솔솔

부는 마음의 푸른 공간을 당신은 보여줍니다

퍼내도 퍼내도 다함을 모르는 그리움의

우물가에서 나는 날마다 당신을 만납니다

당신은 나의 령혼의 갈증을

더해줍니다 당신은 끝없이 마시고 픈

정(情)의 샘물,아무리 보아도 자꾸만

보고 싶은 하늘의 꽃,자꾸만 취하고 싶은

꿈의 술입니다

가면서도 오는사람,이별속에 남는사람,

그것이 바로 당신이겠지요?...

슬픔을 터뜨려 비를 내리는 당신의

구름을 나는 오늘도 침묵으로 맞으며

당신이 가신 길을 묵상합니다

당신의 안녕을,영원한 안녕을 기도하면서...

님이여 자꾸만 비를 주소서

어쩔수 없는 정화(情火)를 달래어 줄

그런 세찬 바람의 비-

 

기다리고 있을게요,님의 꽃비를

 

 

여름,깊어가는 그대 이름

 

초록빛 열광이 푸른 숲을 태우던

그 눈부신 계절출렁이는시간의

호수가,그대와 난 손에 손 잡고

푸른 잎의 언어로 세상에서 가장

진솔한 젊음을 불태웠지요

 

나의 도시와 내 마음의 뜨락엔 태양을

먹은 꽃들이 피어나 그대 이름의

뜨거운 향기 뿜어 올렸지요

 

이상한 구름이 이상한 감각을

퍼붓고 떠나간 뒤 나의 동산엔

지지않는 무지개가 떠올라 꿈의

영원을 지키어섰지요

 

젊음의 나무가

그토록 무성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삶속에 그대의 이름이 

꽃비로 쏟아진 까닭입니다 

 


그대의 꿈이 나를 부를 때 

 

그대의 웃음에는 나를 휘여잡는

짜릿한,힘의 꽃바람이

숨어있습니다

 

그대의 자그마한 손 짓 하나에도

사나이의 큰 몸은

물결처럼 휘청거렸습니다

 

그대의 꿈이 나를 부를 때

미치지 않을수가 없는 성급함마저도

하아얀 설레임으로 용인하여 주신

그 뭉클한 감동의 숨결을

기억하는 나는 진짜,행복합니다 

 


첫사랑의 추억 

 

아주 못 사는 온돌방에

아주 민감한 나이가 앉아

8월,

풋고추도 알감자도

탱탱 익어갈 무렵

우린 단둘이었다

 

그냥 짧게만 느껴지는

한없이 고요한 내시간의 호수에

그대의 웃음이 떨어져

높은 격랑을 일으켰다

 

그 격랑이 일으킨 물꽃은

내 마음의 응접실에 걸린

색바래지 않은

한장의 그림


 

날 위해 노래 한 곡 불러주렴 

 

날 위해 노래 한 곡 불러주렴

요 귀염둥이야

작은 입을

크게 벌리고

밤꾀꼬리처럼 그렇게

나의 술잔이 흔들리도록

오늘은 나를 위해

노래 하나 불러주렴

(허공)이나

(슬픈안녕)이 아닌

(순애보)거나

(영영)

이런 노래 불러주렴

요 귀염둥이야!

 

 

너는 누구니?

 

나의 모든 건

널 알면서

또한

시작이란다

 

너의 생각이 닿는 곳에

기나 긴

나의 시절은

 

너와 더불어

그처럼 푸르게

머무르고 있단다

 

그 꽃자리에... 

 

(계속)


 김학송  시세계 


김학송   

김학송

연변대학 조문학부 졸업

시집 사람의 숲에서 사람이 그립다 등 28부 상재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 수상

현재 연변시인협회 부회장


(시)나는조선민족이다(김학송)


사랑의 향기

[1]행복해지는 리유 (외11수)

[2]나에게로 오는 너 (외10수)

[3]봄은 손가락 사이로 흘러간다 (외9수)

[4] 그대의 이름속에 잠이 들겠습니다(외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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