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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춘산] 남영전토템시로 본 토템문화 3.신단수,조선민족의 세계수

조글로 潮歌网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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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춘산] 남영전토템시로 본 토템문화


3.신단수,조선민족의 세계수

配图 孟狄鈃

남영전의 토템시


신단수


남영전

창천을 쪼각쪼각 받쳐들고
대지를 뙈기뙈기 거무쥐고
씨비리 광풍을 옆구리에 끼고 회오리쳤네
회오리치고 회오리쳤네
          거대한 사다리 하나 드리우고
          아아한 기둥 하나 세워
          어머니대지의 비꼽과 북극성 이엉놓고
         령혼의 새에게 큼직한 보금자리 지어줬네
오성을 부르는 소리
지혜를 부르는 소리
광막한 우주로 퍼져갔네

하늘의 구름 몰아오며
땅의 물 빨아들이며
북반구에 첩첩 쌓인 먼지 털어내며
회오리쳤네
회오리치고 회오리쳤네
         잎새마다 드넓은 구간에
         가지마다 드높은 공간에
무연한 록음 우거지게 하고
장수의 힘을 부르며
삶의 영원을 갈망하였네

모든 총명,모든 정기를 모아
모든 굴함없는 불발의 견인을 모아
소탈하고 영특한 웅신으로 변신하여
          웅녀와 천지개벽의 연분 맺었네
이에 적막공산에 적막이 사라지고
          침묵구역에 침묵이 사려졌네
          무인지경에 밥짓는 연기 몰몰 피여나고
          무인강산에 예쁜 노래소리 울렸네
          사냥하는 군신들 태여나서
          베짜는 아가씨들 자라나서
막강한 기백으로 빙산의 두개골 열어제치고
화애로운 락원 일떠세웠네

신기로운 신단수
천년 만년 세월이 흘러가도
         칼바람에 끊어지랴
         불벼락에 타버리랴
         물사태에 밀려가랴
        눈보라에 얼어죽으랴
창천은 튼튼히 받쳐들고
대지를 굳건히 거무쥐고
영세무궁 우뚝 솟아있네.

1988.11


檀树


擎无数片苍天攥无数块大地

挟西伯利亚之千道飓风扶摇

扶摇扶摇

    垂一架巨大之软梯

    挺一尊巍峨之支柱

    连接地母之肚脐与北极星

    将日月穿起于长长之枝条

    为灵魂雀筑起硕大之巢穴

呼唤悟性呼唤智慧

澎湃于广袤之天宇


吸尽天之云吸尽地之水

吸尽北半球之九层尘埃 扶摇

扶摇扶摇

    一片叶子为一片宽宽之地域

    一根枝条为一寮旷旷之空间

无际无涯之沉沉绿荫

唤起回天之力唤起葳蕤之魂

将渴望推向生之永恒


集一切一切之灵性集一切一切之精血

集一切一切不伸不屈不毁不灭之坚韧

幻化为潇洒英俊之雄神

    与熊女结下开天辟地之姻缘

因之寂静的不再寂静

    沉默的不再沉默

    无人之地炊烟袅袅

    无人之川歌声婉转

    繁衍狩猎之战神

    养育织布之娇女

以博大之气魄掀开冰魔之头盖骨

筑起人间融融之乐园


神奇之檀树千年万年

    风之刀砍不断

    火之齿噬不毁

    水之浪冲不走

    雪之寒冻不死

稳稳擎着苍天牢牢攥着大地

永远永远仰首挺胸


1988年11月



아득히 멀고 먼 옛날, 아아하게 솟은 산마루에 거목인 박달나무 한그루가 서있었다. 그 나무는 아찔하게 높이 솟아 하늘에 닿았고 가지와 잎이 무성했다.

그 박달나무는 저 멀리 지중해연안으로부터 이란문화권을 거치고 인도를 포괄하면서 아세아대륙의 북부를 총망라하다시피 하면서 솟아오르던 우주의 나무 즉 세계수 중의 한그루였다.


고대인들은 우주의 질서가 천계와 지계 그리고 지하계로 이루어졌다고 여겼고 이러한 우주구조의 수직관념에 따라 하늘과 대지와 지하세계를 하나로 얽매여 련결시킬 수 있는 매개물이  즉 우주의 축이 수요되였다. 그런 매개물로 나무이상이 없다고 여긴 선조들은 어떤 한그루의 나무를 선택하여 그것을 우주의 나무 즉 세계수로 삼았던 것이다. 이처럼 세계수는 인간의 의지가 심고 가꾼 나무였다. 그런 나무들은 뿌리로 지하의 샘을 빨아올리고 초리로는 하늘의 샘을 자아내리기에 영원한 생명의 원천과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다리, 하늘과 땅을 비티고 있는 기둥으로 되고 있었다.


씨비리야 각 민족의 세계수가 한그루의 봇나무나 락엽송 혹은 참나무였다면 우리 민족의 세계수는 박달나무였다. 하늘에 닿은 그 신기한 박달나무를 통해 천신 환웅이 내려서 그 아래에다 신시를 열고 인간세상을 다스리자 곰과 범이 사람이 될 소원을 신단수에게 빈다. 결국 금기를 지켜낸 곰만이 성공하여 웅녀로 된다. 웅녀가 자식소원을 신단수에 빌자 환웅이 잠시 사람의 형체를 빌어 웅녀와 더불어 아들을 보았으니 그가 바로 조선민족의 시조 단군 임금이였다. 여기서 주목할 바는 사실 신단수가 단군의 부친토템이 된다는 점이다. 신단수는 천신 환웅이 깃든 나무이기에 환웅과 동심일체를 이룬다. 게다가 단군의 단(檀)자는 신단수의 단(檀)자이다. 이것은 단군(檀君)이 사실상에서는 신단수의 아들임을 증명한다. 즉 단군은 왕검의 호이며 그의 탄생표지이다.


중국의 <<위서(魏书)>>에 단군 (壇君)왕검(王俭)이 고조선을 세운 사실이 나오는데 거기의 단군은 제단이라는 뜻의 단(壇)자로 표기되였다. 그러나 <<제왕운기>> 등 사서에는 단군의 "단"자를 박달나무 단(檀)자로 표기하였다. 대륙에서는 고조선건국력사에 중점을 두었고 반도에서는 민족시조탄생을 관심한 리유가 아닐가 하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단군신화는 한폭의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민족서사시라고들 한다. 왜냐하면 단군신화는 천신 환웅과 신단수, 곰의 관계를 통해 우리에게 선조들의 우주관과 민족의 시조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남영전시인은 토템시 "신단수"에서 웅위롭고 호방하며 장엄한 신단수의 형상을 다음과 같은 시구로 묘사하고 있다.

 

창천을 쪼각쪼각 떠받들고

대지를 뙈기뙈기 거머쥐고

(중략)

하늘의 구름 몰아오고

딸의 물 빨아올리며

(중략)

소탈하고 영특한 웅신으로 변신하여

웅녀와 천지개벽의 연분 맺었네

(중략)

막강한 기백으로 빙산의 두개골 열어젖히고

화애로운 락원 일떠세웠네.

 

시인은 신단수의 형상묘사를 통하여 영구불멸의 생명력과 하늘에 닿는 기개, 굽힘없는 굳센 의지와  천지개벽의 기백과 슬기를 지닌 민족의 상징인 신단수의 토템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계속)


[현춘산] 남영전토템시로 본 토템문화


1. 달, 영구한 생명력의 상징

2. 곰, 우리 민족의 시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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